비트코인(Bitcoin, BTC)이 8만 5,000달러 안팎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는 여전히 '진짜 바닥'이 오지 않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온체인 분석가 제임스 체크(James Check)가 비트코인의 진정한 바닥은 강한 투매(capitulation)가 동반되어야 형성된다고 주장한 사실을 보도했다. 그는 팟캐스트 'TFTC'에 출연하여 “6만 5,000달러 선이 현재 시장의 평균 매수 단가이자 진짜 시장 평균”이라며, “해당 수준에서 투자자들이 실현되지 않은 손실의 압박을 크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6만 5,000달러는 장기 보유자들도 수익권에서 밀려날 수 있는 가격대이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비트코인 보유 단가인 약 6만 7,500달러와도 비슷한 가격대이다.
체크는 추가 하락 시 강력한 지지선이 4만 9,000달러에서 5만 달러 사이에 형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구간은 2024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범한 시점이자 시가총액 1조 달러 수준과 맞물린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4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코인텔레그래프의 가격 차트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만 3,289달러에 형성된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8만 7,660달러에 형성된 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돌파를 시도 중이다. 상대강도지수(RSI)가 중립선 근처에 머무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매도세가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만약,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서면, 다음 목표는 9만 5,000달러, 이후 심리적 고점인 10만 달러까지 열릴 수 있다.
반대로, 2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하락 마감할 경우 매수세가 무너졌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이는 7만 8,500달러 및 7만 3,777달러까지 하락 압력을 키울 수 있다.
한편,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금과의 상관관계도 주목되고 있다. 금은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자산으로 급부상하며 연초 이후 자금 유입 금액은 800억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최근 몇 주간 자금이 빠져나가며 순유입액이 1억 6,500만 달러에 그쳤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