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바이낸스(Binance) 최고경영자 리처드 텅(Richard Teng)은 다수 국가들이 미국의 뒤를 이어 암호화폐 기반 국가 비축 자산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낸스가 이러한 움직임에 맞춰 여러 국가들과 협력 중이라고 전했다.
코인게이프는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비트코인(BTC) 기반 국가 비축 자산 정책과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를 도입하며 친(親)암호화폐 노선을 강화해온 점에 주목했다. 텅 CEO는 이러한 흐름이 글로벌 확산의 기폭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코인게이프는 바이낸스가 현재 수많은 국가들과 국가 전략 디지털 자산 준비금 구축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텅은 해당 국가들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어떤 국가들이 바이낸스와 손잡았는지에 대한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텅 CEO는 바이낸스 전체 6,000명의 직원 중 약 25%가 컴플라이언스 업무에 집중돼 있으며, 이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도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규제 프레임워크 수립을 지원하는 것이 국가 비축 자산 협력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바이낸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대하고 있으며, 텡은 “미국은 관련 분야에서 다른 관할권에 비해 훨씬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암호화폐 정책에 있어 ‘기준 국가’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코인게이프는 텅의 발언을 통해 바이낸스가 단순 거래소를 넘어 국가 단위의 디지털 자산 정책 파트너로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부각시키며, 향후 특정 국가에서 공식적인 ‘암호화폐 비축 선언’이 나올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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