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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디지털 금인가 투기적 자산인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18 [01:30]

비트코인, 디지털 금인가 투기적 자산인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18 [01:30]
금, 비트코인(BTC)

▲ 금, 비트코인(BTC)     ©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이 S&P 500과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시장 하락기에 오히려 더 큰 손실을 기록하고 있어, 안전자산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반면, 실물 금(Gold)은 같은 기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확실한 헤지 수단으로 작동하고 있다.

 

더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이 올해 글로벌 관세 발표와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하는 주식시장과 함께 동반 하락했다며, 안전자산이라 불리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올해 수익률은 S&P 500보다 낮고, 2022년에는 지수가 19% 하락할 때 비트코인은 무려 65% 급락했다는 수치를 제시했다.

 

기술적으로도 비트코인은 최근 84,565달러까지 하락했으며, 단기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한 채 지수와 비슷한 패턴으로 움직이고 있다. 반면 금은 3,24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금 기반 ETF인 SPDR 골드 셰어스(GLD)는 올해 들어 22% 이상 상승하며 시장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더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은 여전히 투기적 자산”이라며, 투자자들이 ‘디지털 금’이라는 개념에 기대를 걸지만, 실제로는 리스크 지표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높은 리스크를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안전자산과는 완전히 다른 흐름이라는 설명이다.

 

결국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것은 시장의 위험 선호도에 따라 유동적인 판단이 필요한 전략이며, 방어적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엔 변동성이 너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견해다. 더모틀리풀은 특히 리스크 회피 성향의 투자자라면 저변동성 주식이나 금 ETF가 더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 비트코인을 헤지 수단으로 삼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며, 자산배분 전략에서 ‘진짜 안전자산’의 정의를 다시 생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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