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도지코인으로 15달러를 70만 달러로 만든 투자자, 결국 전액 잃었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18 [02:00]

도지코인으로 15달러를 70만 달러로 만든 투자자, 결국 전액 잃었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18 [02:00]
도지코인(DOGE)

▲ 도지코인(DOGE)     ©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한 사용자가 2015년 단 15달러로 구매한 도지코인(Dogecoin, DOGE) 100만 개를 분실하면서 최대 70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 기회를 놓친 사연이 재조명됐다. 이는 무려 4,666,566%에 해당하는 수익률이다.

 

더크립토베이직은 해당 사용자가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서 "Simulated Fleshnamics"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그는 2015년 도지코인이 대중적 인지도를 얻기 전 0.000015달러에 100만 개를 매수했지만, 당시 도지코인의 잠재력을 인지하지 못한 채 해당 자산을 분실했다.

 

이후 도지코인은 2018년 0.0186달러까지 상승했고, 2021년에는 사상 최고가인 0.7488달러까지 급등했다. 만약 해당 사용자가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그의 초기 투자금 15달러는 2021년 최대 70만 달러로 불어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현재 가격인 0.156달러 기준으로도 여전히 15만 6,000달러 상당이다.

 

더크립토베이직은 비슷한 사례로, 2015년 1,914개의 비트코인(Bitcoin, BTC)을 매수한 또 다른 사용자가 지갑의 시드 구문(seed phrase)을 분실해 현재 약 1억 6,28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도 함께 보도했다. 이 역시 분실된 암호화폐 자산의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블록체인 기술의 명암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례는 암호화폐의 변동성과 리스크를 보여주는 동시에, 장기 보유(hodl)가 엄청난 부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현실도 함께 보여준다. 하지만 분실에 따른 회복 불가능성 역시 경계해야 할 요소로 지적됐다.

 

마지막으로 더크립토베이직은 “블록체인은 신뢰와 탈중앙화를 보장하지만, 지갑 키 분실에 따른 손실은 누구도 책임질 수 없다”며, 철저한 보안 관리와 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업비트X윤남노 셰프의 비트코인 피자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