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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G 창립자 "99.9% 암호화폐는 무가치"…비트코인·리플은 예외?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18 [08:00]

DCG 창립자 "99.9% 암호화폐는 무가치"…비트코인·리플은 예외?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18 [08:00]
암호화폐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디지털 커런시 그룹(Digital Currency Group, DCG) 창립자 배리 실버트(Barry Silbert)는 최근 팟캐스트 ‘저니맨(The Journeyman)’에 출연해 “전체 암호화폐의 99.99%는 존재할 이유가 없으며 가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3년간 비트코인을 포함해 다양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분석해온 입장에서 이러한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유투데이는 실버트가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흥미를 느끼는 기준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프라이버시 토큰인 지캐시(Zcash)와 같은 일부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으며, “금융 프라이버시는 결국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프라이버시 버전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실버트는 비트코인을 2011년, 1개당 약 7달러일 때 처음 구매했다고 밝혔다. 당시에는 스스로 천재라고 느꼈지만, 이후 가격이 폭락하자 투자에 대한 회의감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재차 상승하자, 그는 코인 자체보다는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전환했고, 그 중 하나가 리플(Ripple)이라고 설명했다.

 

유투데이는 그가 암호화폐 기업에 투자한 전략이 반드시 최선이 아니었음을 언급하며, 실버트 스스로 “차라리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했더라면 더 나은 수익을 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인프라 중심의 전략이 시장 수익률을 능가하지 못할 수 있다는 반성을 담고 있다.

 

끝으로 유투데이는 실버트의 발언이 시장 전체에 대한 회의와 동시에, 프라이버시와 실사용 기반 암호화폐에 대한 선택적 기대를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 트렌드보다는 실제 가치를 창출하는 블록체인 생태계가 앞으로 살아남을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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