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갤럭시 리서치(Galaxy Research)는 솔라나(Solana)의 인플레이션 조절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투표 시스템 ‘다중 선거 지분 가중 집계(Multiple Election Stake-Weight Aggregation, MESA)’를 제안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예/아니오’ 방식 대신, 여러 인플레이션 조정안에 대한 지분 가중 평균 투표 방식을 채택해 보다 시장 기반의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제안은 지난 인플레이션 조정안인 SIMD-228의 실패 이후 등장했다. 당시 커뮤니티는 SOL 인플레이션을 줄여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했지만, 구체적인 수치에서는 의견이 엇갈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MESA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인플레이션 감소율에 대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그에 대한 투표 비중으로 가중 평균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5%가 기존 유지(15%)에 투표하고, 50%가 30% 감소, 45%가 33% 감소에 투표할 경우, 최종 인플레이션 감소율은 30.6%로 설정된다. 목표는 최종적으로 연간 인플레이션율 1.5%에 도달하는 것이다.
갤럭시 리서치는 이 새로운 시스템이 보다 유연한 커뮤니티 의사 표현을 가능케 하며, 동시에 예측 가능한 발행 곡선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투표 방식이 지나치게 이분법적이며, 시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대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솔라나의 공급 인플레이션은 연 4.6% 수준이며, 총 공급량의 64.7%에 해당하는 3억 8,700만 SOL이 스테이킹 중이다. 기존 구조에 따르면, 공급 인플레이션은 매년 15%씩 감소해 결국 1.5%에 도달하게 되어 있다.
이번 제안은 갤럭시 리서치의 관계사인 Galaxy Strategic Opportunities가 솔라나의 검증 및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 제안이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인플레이션 안정화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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