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대형마트 슈파르(Spar), 비트코인 결제 전격 도입…글로벌 확산 신호탄 되나
스위스 대형 마트 체인 슈파르(Spar)가 스위스 주크(Zug) 매장에서 비트코인(BTC) 결제 서비스를 정식 도입하며, 실생활 암호화폐 결제의 본격 확산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4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스위스 기반 암호화폐 결제 스타트업 DFX.swiss는 주크 지역의 슈파르 마트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활성화되었으며, 해당 지점이 BTCMap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BTCMap은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한 매장을 표시하는 커뮤니티 기반 지도 플랫폼이다.
해당 결제 시스템은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 기반 OpenCryptoPay 프로토콜을 통해 구현됐다. 스위스 비트코인협회 회장 라힘 타기자데간(Rahim Taghizadegan)은 현장 결제 시연 영상을 통해 QR코드 스캔만으로 간단히 결제가 이루어진다고 소개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강조했다.
이번 결제 도입은 단일 매장을 넘어, 슈파르가 전 세계 48개국 13,900개 매장, 하루 평균 1,47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글로벌 유통 브랜드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향후 체인 전체로 결제 방식이 확대될 경우 비트코인의 실물 결제 확산에 결정적 기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스위스는 이미 2022년 루가노(Lugano) 시가 비트코인과 테더(USDT)를 법정 통화로 채택한 데 이어, 최근에는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 동상을 공개하는 등 친비트코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현재 스위스 내 1,031개 매장 이상이 BTC 결제를 수용하고 있어, 유럽 내에서도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다.
한편,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는 움직임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형마트 Pick n Pay, 영국 사립학교 Lomond School의 2025년 가을 학기 BTC 등록금 수납, 고급 브랜드 페라리(Ferrari)의 BTC 결제 도입 등 암호화폐의 실사용 기반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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