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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알덴 "트럼프 관세 충격 아니었다면, 비트코인 더 올랐을 것"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19 [16:15]

린 알덴 "트럼프 관세 충격 아니었다면, 비트코인 더 올랐을 것"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19 [16:1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4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거시경제 분석가 린 알덴(Lyn Alden)은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BTC)은 2025년 말까지 지금보다 높게 마감하겠지만, 2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표가 없었다면 더 높은 수준을 기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84,950달러 수준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알덴은 "미국 채권시장이 붕괴되거나 연준이 수익률곡선통제(YCC), 양적완화(QE) 같은 정책에 나서야 하는 시나리오가 펼쳐질 경우, 비트코인은 다시 낙관적 목표가를 향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대규모 유동성 해방'이 비트코인 반등의 핵심 촉매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의 24시간 거래 특성 또한 전통 금융시장 불안과 연동된 변동성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지적됐다. 알덴은 “월요일 개장을 앞두고 전통 자산이 흔들릴 조짐이 보이면, 일부 자금이 주말 중 비트코인을 미리 매도해 대비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가격의 일시적 급등락을 야기할 수 있는 구조적 특성이다.

 

알덴은 비트코인이 반드시 나스닥과 동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유동성은 유지되지만 나스닥 기업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는 비트코인이 오히려 유리한 환경을 맞을 수 있다고 했다. 알덴은 2003~2007년처럼 신흥국·원자재·금 중심으로 자금이 흘러간 시기를 그 예로 들며, 비슷한 5년이 다시 온다면 비트코인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 분석했다.

 

알덴은 또 비트코인이 “글로벌 유동성 바로미터”로 기능한다고 밝혔다. 알덴의 리서치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글로벌 M2 유동성 지표와 12개월 기준으로 83%의 방향 일치를 보였으며, 이는 금(Gold), S&P500(SPX), 글로벌 ETF(VT)보다도 높은 상관성을 보인 수치다. 이는 비트코인이 자본 흐름을 반영하는 대표적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근거로 작용한다.

 

알덴은 “현재 단기적으로는 매크로 불안 요인이 존재하지만,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0,000달러 회복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단, 시장 전반이 ‘패닉 데이’를 맞을 경우에는 당분간 조정 장세가 반복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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