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자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을 해임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매우 위험한 선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단지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해임하는 것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폼플리아노는 자신의 온라인 쇼에서 “연준은 정치적 독립성을 가장하지만 실제로는 정치화돼 있다”는 비판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연준 의장을 해임하는 것은 잘못된 대응”이라며, 제도적 균형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파월의 금리 인하는 너무 느리다”며 “그의 해임은 더 이상 늦춰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시장에서 연준의 독립성과 미국 자본시장의 신뢰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폼플리아노는 자신 역시 연준의 정책에 비판적이지만, “상대방이 틀렸다고 해서 우리도 잘못된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감정적 대응을 경계했다. 그는 파월의 실책이 있다 하더라도 제도적 독립성과 금융시장 안정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미 상원의원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실제로 파월을 해임할 경우, 이는 미국 시장의 제도적 무결성을 훼손하고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경제 시스템의 신뢰는 정치로부터의 독립성에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월은 최근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열린 패널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는 필요하다”고 발언하며, 연준은 암호화폐 규제 체계 확립에도 점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금리 기조는 일반적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만큼, 향후 금리정책과 정치 개입 여부는 시장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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