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 티커: IBIT)’ ETF가 사상 최고가 대비 21% 하락해 48.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1년간 25% 상승하며 시장 평균 수익률을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IBIT는 2024년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이후 가장 성공적인 ETF 중 하나로 부상했다. 현재 운용 자산 규모는 490억 달러에 달하며, 0.25%의 낮은 운용 수수료로 투자자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비트코인을 직접 보관하거나 별도 지갑을 만들 필요 없이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비트코인의 장기 투자 가치에 대해 더모틀리풀은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비트코인은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고, 최근 반감기를 통해 인플레이션률도 금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러한 희소성과 공급 제한은 미국의 37조 달러에 이르는 누적 국가부채 상황과 대비되며, 투자 대안으로서의 비트코인 매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최근 백악관이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방안을 언급하는 등, 제도권 내 비트코인에 대한 시각도 점차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는 ETF 수요 확대뿐 아니라 가격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IBIT는 이러한 흐름에 직접적으로 연동되기 때문에, 비트코인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유리한 수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신중함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고점 대비 21% 하락한 IBIT는 현재 가격 메리트를 제공하지만, 이는 비트코인 자체의 변동성을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당 ETF 매수는 비트코인의 장기 가치를 확신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ETF를 통한 투자 진입이 점차 제도화되고 있는 가운데, 블랙록이 주도하는 IBIT는 그 상징성과 규모 면에서 ‘비트코인 투자 입문용 ETF’로 자리잡고 있다. 현시점에서 비트코인을 저점에서 매수하려는 투자자에게는 고려할 만한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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