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의 디지털 자산 법안이 통과되자 이더리움(ETH) 9,100만 달러 규모가 거래소에서 대거 인출되며, ETH 가격이 1,750달러 돌파를 노리고 있다. 기술적 지표와 온체인 흐름 모두 상승 전환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
4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상원의 SB 1373 법안이 하원 위원회를 통과하며 ETH 가격은 1,619달러까지 반등했다. 해당 법안은 연간 예산의 최대 10%를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스테이블코인, NFT 등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미국 내 첫 ‘주정부 디지털 자산 준비금’ 구축 시도로 평가된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4월 17~19일 사이 약 57,000 ETH(9,100만 달러 규모)가 거래소에서 인출됐다. 이는 거래소 보유량의 약 3% 감소로, 기관 투자자들의 매집 신호로 해석된다. 코인게이프는 이러한 대규모 유출이 과거에도 바닥 신호 또는 강한 반등의 전조였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지표 역시 상승세를 뒷받침한다. ETH는 현재 1,657달러의 중간 저항선에 도달했으며, 볼린저 밴드가 수축되는 가운데 변동성 확장이 임박했다. 거래량 델타(Volume Delta) 역시 48시간 기준 순유입세를 기록하고 있어 단기 반등 흐름을 지지한다. ETH가 1,700달러 이상에서 일일 마감을 할 경우, 하락 추세를 완전히 무력화할 수 있다.
반면 1,585달러 지지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하단 밴드인 1,418달러까지 조정될 위험도 존재한다. 그러나 코인게이프는 현재 ETH의 거래 구조상 상방 돌파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다음 저항선은 1,750달러이며, 상단 밴드는 1,896달러로 설정됐다.
SB 1373 법안은 애리조나주에 국한되지 않고 미국 내 다른 주정부의 유사한 정책 도입을 유도할 수 있는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다. 코인게이프는 해당 법안이 제도권 자산으로서 이더리움의 신뢰도를 크게 높이며, 기관의 장기 포트폴리오 재편을 자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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