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팀의 보고서를 인용, “추후 소비자 물가 지수(CPI) 발표와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관련 이슈, 주요 기업의 실적 변동성에도 비트코인이 강세를 유지한다면, 단기적 분기점이 아닌 구조적 변화로 해석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 30일 동안 7.68% 상승했다 반면, 미국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6.79%, 8.14% 하락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을 웃돌았던 엔비디아(Nvidia, NVDA)마저 같은 기간 15.4% 하락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와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고성능 반도체의 중국 수출 제한과 관세 불확실성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비트피넥스는 현재 시장을 ‘하이브리드 상태’라고 평가했다. 매크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현물 비트코인 ETF 유입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4월 22일 하루 동안 9억 1,300만달러 규모의 현물 ETF 자금이 유입되며 지난 1월 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불안정한 자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신뢰받는 자산이라는 인식을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2021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인 64.39%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 흐름이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리서치 기관 텐엑스리서치(10x Research)의 마커스 틸렌(Markus Thielen) 수석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지표가 아직 높은 활동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다”며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당분간 유지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4% 상승해 2월의 2.8%보다 낮아졌다. 이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에 불리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4월 CPI는 오는 5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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