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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다 더 안전한 건 비트코인? 진짜 승자는 누구인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26 [02:00]

금보다 더 안전한 건 비트코인? 진짜 승자는 누구인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26 [02:00]
금, 비트코인(BTC)

▲ 금, 비트코인(BTC)     ©

 

금(Gold)은 2025년 들어 30% 이상 상승하며 강력한 안전자산으로 부상했지만, 비트코인(Bitcoin)은 여전히 ‘디지털 골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블랙록(BlackRock)의 최근 보고서와 ETF 성과 지표는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우수한 분산 투자 자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4월 2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블랙록은 2024년 9월 발간한 보고서 ‘비트코인: 독특한 분산 수단’를 통해, 비트코인이 국가와 중앙은행의 영향을 받지 않는 희소성과 글로벌 자산 특성을 갖췄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금과 유사하게 위기 상황에서 가치 저장 수단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더모틀리풀은 블랙록이 최근 6건의 글로벌 금융 충격 사례를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이 금보다 60일 성과 기준 더 뛰어난 결과를 5차례 기록했고, 10일 단기 기준으로도 3차례 금을 앞섰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이 초기에는 하락하더라도 반등 폭이 더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더모틀리풀은 실제 ETF 수익률을 비교한 데이터도 제시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인 iShares Bitcoin Trust(IBIT)는 2024년 1월 출시 이후 116%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금 ETF인 iShares Gold Trust(IAU)는 68% 상승에 그쳤다. 이처럼 금이 단기적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장기 성과 면에서는 비트코인이 크게 앞서는 흐름을 보였다.

 

더모틀리풀은 올해 4월 2일 ‘자유의 날(Liberation Day)’을 기점으로 비트코인이 횡보장에서 상방 돌파한 점에 주목했다. 미국 정부의 금리정책과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다시 한 번 위기 속 강세 자산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더모틀리풀은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은 고변동성 자산으로 인식돼왔지만 실상은 주요 위기에서 금보다 높은 회복력과 분산 효과를 입증한 자산이라며, 2025년 남은 기간에도 금을 넘어설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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