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가격 급등을 촉발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현재 상승세가 일시적일 수 있으며, 주요 저항선 돌파 실패 시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할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다.
4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이 일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조용히 완화하는 조짐을 보였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혼재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통화했다고 주장했지만, 중국 외교부는 이를 부인하며 양국 간 관세 협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트럼프는 중국이 실질적인 양보를 해야만 관세를 철회할 것이라고 밝혀 협상 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관세 긴장 속에서도 암호화폐 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95,000달러까지 치솟으며 60일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분석가 데이터 대시(Data Dash)는 현재 가격대에서 하락 조정이 발생할 경우 BTC가 60,000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알리 차트(Ali Charts)는 연초 가격 저항선에서 약세 다이버전스가 나타나고 있어 가격 후퇴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더리움(ETH)도 주요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크레디불 크립토(CrediBULL Crypto)에 따르면, ETH는 현재 1,800달러 저항선을 테스트 중이며, 이를 상향 돌파하면 2,000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1,800달러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1,500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XRP,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수이(SUI)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최근 일주일 동안 각각 6%, 14%, 13%, 15%, 66% 상승했다. 분석가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는 알트코인 시장이 대규모 반등 패턴에 진입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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