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 약 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대규모 출금이 발생해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4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코인베이스를 통해 7,000BTC 이상, 약 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출금된 사실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특히 4월 22일에는 출금액이 15억 달러에 육박하는 등 이례적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크립토퀀트 소속 애널리스트 암르 타하(Amr Taha)는 이번 대규모 출금이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장기 보유(accumulation)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내 기관들이 주로 코인베이스를 이용하는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대규모 출금은 "장기 보유 의도가 강력하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현물 ETF(Exchange-Traded Fund) 시장도 강력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온체인 분석 계정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4월 25일 하루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된 자금은 총 4억 7,793만 달러에 달했다. 블랙록(BlackRock)은 3,500BTC(3억 3,207만 달러)를 추가 매수해 총 보유량을 586,164BTC(55억 6,200만 달러)로 늘렸다.
이날 21셰어스(21 ArkShares)도 1,037BTC(9,780만 달러)를 매수했으며, 일주일 동안 6,665BTC(6억 2,858만 달러)를 추가 확보했다. 그 외에도 그레이스케일 미니 비트코인 트러스트(Grayscale Mini Bitcoin Trust)와 비트와이즈(Bitwise) 등도 각각 319BTC, 109BTC를 매수하는 등 ETF 시장 전반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됐다.
한편 비트코인(BTC)은 4월 25일 95,000달러를 돌파하며 96,000달러에 근접했으며, 이러한 거래소 출금과 ETF 자금 유입 흐름은 시장에 강한 매수 심리가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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