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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매입 중단? 진짜 스토리는 따로 있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27 [14:35]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매입 중단? 진짜 스토리는 따로 있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27 [14:35]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코인리더스

 

4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가 국제통화기금(IMF) 대출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공공 부문의 비트코인 매입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IMF 서반구 부서 책임자 로드리고 발데스(Rodrigo Valdes)는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중단하고 대출 조건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는 IMF와 체결한 14억 달러 규모 대출 계약의 일환으로 공공 부문 자금을 통한 비트코인 축적을 중단해야 했다. 초기에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대통령이 반발했지만, 현재는 대출 요건을 준수하고 있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발데스는 엘살바도르가 재정 부문의 비트코인 비축 금지 요건뿐만 아니라 재정 투명성과 구조 개혁 부문에서도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부켈레 대통령은 다른 경로를 통해 비트코인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 엘살바도르 국립 비트코인 사무국(National Bitcoin Office) 자료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매일 1비트코인씩 매입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공공 부문 자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정확한 자금 출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 수익 등을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엘살바도르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현재 6,158BTC에 달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약 94,000달러 수준을 기록하는 가운데 총 보유 가치는 약 5억 8,300만 달러로 평가된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축적을 통해 금융 포용성과 달러 의존도 축소를 꾀하고 있으며, 아크인베스트(ARK Invest)는 비트코인 가격이 2030년까지 15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전략은 다른 국가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본을 포함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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