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00일 연설을 앞두고 95,490달러까지 반등하며 10만 달러 돌파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간 8.9%, 지난 30일간 15.0% 상승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안(Strategic Reserve) 발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직접적인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관세 강화나 예산 삭감 이슈가 부각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2022년 9.1%에서 2025년 3월 2.4%로 둔화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관세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을 재점화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90.1%에 달해 금리 인하 기대감은 다소 약화된 상황이다.
관세 리스크로 인해 미국 주식시장이 위축되면서, 비트코인은 대체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나스닥과 S&P500이 각각 5%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5.6% 상승해 상대적 강세를 입증했다. 이러한 흐름은 전통 금융시장(TradFi) 불안이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에 대한 자금 유입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도 강한 매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4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인출했으며, 이는 공급 감소로 이어져 가격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은 4월 22일 2,378억 달러에서 현재 2,338억 달러로 감소했다.
트럼프의 정책 방향과 거시경제 지표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은 향후 수일 내 10만 달러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거래소 공급 축소와 함께 심리적 저항선 돌파 기대가 맞물리면서, 비트코인은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노릴 준비를 갖춰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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