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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조 달러 시총 돌파할까? 블랙록이 열쇠 쥐었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30 [11:10]

비트코인, 2조 달러 시총 돌파할까? 블랙록이 열쇠 쥐었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30 [11:10]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코인리더스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ETF에 10억 달러가 유입되며, 비트코인(BTC)이 2조 달러 시가총액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술적 분석과 기관 수요 모두 BTC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지지하고 있다.

 

4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4월 29일 95,400달러까지 상승하며 IBIT(블랙록 비트코인 ETF)에 단일일 기준 최대 규모인 10억 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2024년 1월 ETF 출범 이후 최대 기록으로, 기관 수요가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BTC 시가총액은 약 1조 9,000억 달러이며, 추가 상승 시 2조 달러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수석 애널리스트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은 BTC가 2025년 2분기 내 12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14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예측의 근거로 기관 수요 증가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꼽았다. 블랙록은 전 세계 자산운용사들의 BTC 편입을 가속화시키며, 주요 자산군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동시에 미국의 경제 지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월 29일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3월 구인건수(JOLTs)는 720만 건으로, 예상치인 750만 건을 크게 하회했다. 소비자신뢰지수 또한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지표 악화는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하며,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는 긍정적인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BTC는 약 94,5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기술적 지표상 볼린저밴드 상단인 98,554달러가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단선인 88,979달러 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모습은 강세장을 뒷받침하며, RSI(상대강도지수)는 65.59로 과매수 구간에 진입하지 않아 추가 상승 여력도 남아 있다. 강한 종가 기준 돌파가 이뤄질 경우, 단기 목표가는 98,500달러로 설정된다.

 

반면, 가격이 중단선을 하회할 경우 하방 조정 구간은 79,400달러까지 열릴 수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기관 유입과 거시 환경 모두 비트코인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2조 달러 돌파는 이제 수치상 5~6%만 남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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