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지난 4월 29일 ‘뉴 에라 파이낸스 팟캐스트(New Era Finance Podcast)’에서 이더리움 ETF의 스테이킹이 승인되더라도 유입 자금에는 “약간의 효과만 있을 것”이라며, “도움은 되겠지만 결정적이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발추나스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2023년 7월 미국 시장에 출시된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간 점을 지적하며, “이더리움은 꾸준한 상승 흐름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 흐름을 보였던 지난해 12월에는 실제로 ETF 유입도 함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11월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하면서 이더리움은 12월 16일 4,107달러까지 상승했다. 이 기간 이더리움 현물 ETF는 19일 연속 자금 순유입을 기록하며 총 24억 4,000만달러가 유입됐다. 그러나 이후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돼 현재는 약 56% 떨어진 1,809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발추나스는 “ETF 자금 유입이 다시 증가하려면 단발적인 반등이 아닌, 몇 달에 걸친 상승장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서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ETF 출시 직후 가격이 급락하면 투자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같은 기간 출시된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가 두 달 만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사례와는 대조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ETF 발행사들은 올해 초부터 이더리움 ETF의 스테이킹 기능 허용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요청해왔으며,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는 “스테이킹 승인이 조기 허용될 가능성도 있지만, 최종 결정 시한은 10월 말”이라고 밝혔다. 그는 5월 말과 8월 말에 중간 승인 또는 거절 여부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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