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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서클 인수 위해 50억 달러 제안했지만 거절당해…스테이블코인 패권 경쟁 본격화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01 [07:12]

리플, 서클 인수 위해 50억 달러 제안했지만 거절당해…스테이블코인 패권 경쟁 본격화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01 [07:12]
리플

▲ 리플     ©

 

5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Ripple)은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을 인수하기 위해 40억~50억 달러를 제안했으나, 서클이 이 금액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클 측은 해당 제안이 기업 가치에 비해 낮다고 판단해 인수를 거절했고, 대신 최근 제출한 기업공개(IPO) 절차에 집중하고 있다.

 

리플은 이미 자체 스테이블코인 RLUSD를 발행하고 있으며, 최근 시가총액 3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RLUSD는 현재 시가총액 기준 12위이며, USDC는 테더(USDT)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이다. 만약 리플이 서클을 인수했다면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지배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결과를 낳았을 것이다.

 

이번 보도는 리플이 이달 초 프라임 브로커리지 기업 히든로드(Hidden Road)를 12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한 직후 공개돼, 리플의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방증하고 있다. RLUSD를 중심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사업과 글로벌 결제 인프라 확장을 동시에 추진 중인 상황이다.

 

한편 서클은 최근 국경 간 결제를 위한 결제 서비스를 출시하며 리플과 직접적인 경쟁 구도에 진입했다. 또한 아부다비 금융 당국으로부터 자금이체업 인가를 조건부 승인받는 등, 미국 외 시장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XRP 지지 성향의 변호사 존 디튼(John Deaton)은 리플의 인수 제안에 대해 "다음에는 이들이 은행을 사거나 직접 설립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하며,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CEO의 기업 비전에 의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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