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Ripple)의 영국 총괄 매니징 디렉터 캐시 크래독(Cassie Craddock)은 최근 영국 정부의 암호화폐 관련 입법 초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영국은 리플에게 거대한 기회”라고 밝혔다. 크래독은 특히 영국이 국경 없는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을 반영한 유연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이번 주 초 암호화폐 산업을 위한 입법 초안을 발표했으며, 이는 세계 6위 경제 대국으로서 디지털 자산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리플은 이러한 정책 방향에 주목하며, 미국과의 규제 협력은 유지하되 유럽연합(EU)과는 거리두기를 시도하는 영국의 입장을 주시하고 있다.
리플은 본사가 있는 미국 외에 가장 큰 해외 사무소 중 하나가 영국에 있으며, 영국은 오랜 기간 핀테크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크래독은 이번 입법 초안이 영국의 ‘세컨드 무버 어드밴티지’를 살려 세계적인 규제 환경을 주도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리플 공동 창업자 크리스 라센(Chris Larsen) 또한 지난 2023년, 영국을 주요 핀테크 허브로 지목하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2020년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 이전에 런던을 글로벌 본사 이전지로 고려한 바 있다. 이는 리플이 영국 시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왔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리플의 긍정적 메시지는 최근 미국 내 규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비교적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영국을 통한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리플은 이미 여러 국가에서 결제 솔루션과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중심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 영국은 그 중심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