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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가시화...단기 보유자 움직임 활발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5/02 [14:26]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가시화...단기 보유자 움직임 활발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5/02 [14:26]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대규모 상승 흐름에 진입할 수 있다는 기술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은 13% 이상 상승하며 9만 7,000달러에 도달했다.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 완화와 함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4월 8일 기준 약 2조 5,000억 달러에서 최근 3조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 비트코인의 기술적 구조 역시 강세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스BTC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 크립토 댄(Crypto Dan)은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이 지난해 1월과 10월과 유사한 매집 구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년 1월과 10월 모두 단기 보유자들의 활동이 급증한 직후 비트코인의 강한 상승 랠리가 이어졌다.

 

이와 같은 활동 지표는 과거에도 주요 상승장의 전조로 작용해 왔으며, 현재 나타나는 움직임 또한 강력한 매수세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해당 지표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인다면,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하고 본격적인 상승 추세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인지도가 높은 애널리스트 중 한 명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비트코인이 9만 7,530달러를 돌파하면, 추가적인 매수세 유입으로 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도 비트코인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하락 채널을 벗어난 이후 '페넌트'(Pennant) 패턴을 형성한 뒤 이를 상방으로 돌파하며 추가 상승의 기반을 마련했다. 상대강도지수(RSI) 또한 과매수 구간에 근접하며 강한 상승 모멘텀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표는 아직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한다. 인베스토피디아에 따르면, 30일 수요 모멘텀 지표는 여전히 음의 영역에 머물고 있다. 최근의 상승세가 아직 충분한 지속력을 확보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크립토퀀트 소속 애널리스트 카멜로 알레만(Carmelo Aleman)은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점은 장기 보유자의 확신을 의미하지만, 공급 쇼크로 이어지기에는 매수 압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비트코인의 '명목 수요(Apparent Demand)'가 반등하며 매수세 전환의 초기 신호로 해석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비트코인은 현재 기술적 관점에서 10만 달러와 10만 7,000달러 부근에서 저항을 받을 수 있으며, 이 구간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조정 국면이 펼쳐진다면, 9만 2,000달러와 8만 5,000달러 구간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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