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시총 2위)이 비트코인(BTC, 시총 1위)을 능가할 수 있는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아닌 기술에 베팅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투자사 갤럭시디지털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사람들은 이더리움을 기술 베팅으로 본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투자자들이 다른 디지털자산으로 눈을 돌리면서 시총 점유율(BTC 도미넌스)이 70%에서 40%대로 떨어졌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보다 더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 출신의 리얼비전그룹(Real Vision Group) CEO 라울 팔(Raoul Pal)은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대부분을 이더리움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유명 매크로 투자자이기도 한 라울 팔은 비트코인 대신 이더리움으로 자신의 최신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또 동일한 가중치의 대형 알트코인 10개로 구성된 바스켓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리플(XRP), 솔라나(SOL), 더샌드박스(SAND), 디센트럴랜드(MANA), 아베(AAVE), 유니스왑(UNI), 폴카닷(DOT), 칠리즈(CHZ), 랠리(RLY)가 포함돼 있다. 라울 팔은 지난주 인터뷰에서 포트폴리오의 82%가 이더리움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아다먼트 캐피탈(Adamant Capital)의 공동 창업자 투르 디미스터(Tuur Demeester)는 트위터를 통해 "테라노스 사기극(실리콘밸리 사상 최대 사기)은 14년간 지속됐다. 이더리움은 이제 6년째"라 경고했다.
그는 "(이더리움은) 확장성이 없고, 튜링에 취약하다. 엔드게임이 다가오고 있으며, 결국 수천번의 하드포크로 죽음에 이를 것"이라며 "이더리움의 성공 이면에는 궤변과 과대광고가 있다. 이더리움은 기관들이 지지하는 하드포크를 적용하며 이는 불안정하고 불공평한 시스템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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