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하는 밈코인 후원자 만찬에 초대받았다고 밝혔다. 선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TRUMP’ 밈코인의 최대 보유 지갑 소유자임을 공개하며, 이번 만찬 참석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워싱턴 DC 외곽에 위치한 트럼프 골프클럽에서 5월 22일 개최되며, ‘TRUMP’ 토큰 보유 상위 220인에게 초대장이 발송됐다. 선은 본인의 지갑이 약 1,900만 달러어치의 TRUMP 토큰을 보유한 1위 지갑임을 밝혔다. 그는 이번 만찬에서 크립토 산업의 미래와 제도권 채택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저스틴 선은 이미 트럼프 관련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7,5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3,000만 달러는 2024년 대선 직후 투자됐다. 해당 투자는 트럼프의 세 아들이 운영하는 크립토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을 통해 이뤄졌으며, 선은 이 회사의 자문역을 맡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정치적 밀착은 의회 내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의원은 “GENIUS 법안이 상원을 통과한 바로 다음 날, 대통령 가족의 크립토 사업에 거액을 투자한 인물이 트럼프와 만찬을 갖는 것은 부패의 신호”라며 비판했다. 이 법안은 트럼프 관련 스테이블코인 ‘USD1’의 규제와 연관되어 있으며, 공정성 논란을 불러왔다.
한편, 선은 2023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미등록 증권 판매와 조작적 거래 혐의로 소송을 당했으나, 2025년 2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해당 소송은 일시 중단(stay)됐다. 이에 대해 메릴랜드 하원의원 글렌 아이비는 SEC 청문회에서 현재 위원장인 폴 앳킨스에게 해당 시점의 상관관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만찬에는 선 외에도 밈코어(MemeCore) 대표, 신세틱스(Synthetix) 창립자 케인 워릭(Kain Warwick), 하이퍼리즘 공동대표 오상록 등 여러 크립토 업계 인사들이 참석 예정이며, 최종 참석자는 백그라운드 체크를 거친 뒤 확정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