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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시대 재진입"…비트코인, 다시 한 번 헤지 자산으로 부상할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26 [18:50]

"인플레이션 시대 재진입"…비트코인, 다시 한 번 헤지 자산으로 부상할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26 [18:50]
비트코인, 달러

▲ 비트코인, 달러     ©코인리더스

 

5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스위스블록(Swissblock)의 수석 거시경제학자 헨릭 제버그(Henrik Zeberg)는 전 세계가 향후 수십 년간 지속될 수 있는 구조적 인플레이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 자산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버그는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100년 장기 흐름을 분석하며, 최근 확인된 ‘둥근 바닥’ 패턴이 향후 물가 상승을 예고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즉각적인 인플레이션을 뜻하지는 않지만, 향후 10년간 경제 및 금융시장은 지난 30년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며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채권 시장 붕괴가 중앙은행의 유동성 확대를 유도할 것"이라며, 리스크 자산인 비트코인·알트코인·암호화폐에 선제적 투자 후 수익을 금·현금·비트코인 등 보수 자산으로 옮기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이를 “다가올 경제 충격을 헤쳐나갈 최고의 투자 시나리오”라 표현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전망은 이미 비트코인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110,9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은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겟(Bitget)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 라이언 리(Ryan Lee)는 이 같은 랠리의 배경으로 ▲기관 채택 증가 ▲규제 명확화 ▲반감기 이후 공급 부족 등을 꼽았다. 그는 “금리 인하 기대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맞물리며 비트코인의 헤지 매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하며, 단기 목표가로 6월 중 113,000달러를 제시했다.

 

다만 그는 “미국 달러 강세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비트코인의 급등 이후 조정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과열에 대한 경계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진정한 인플레이션 시대의 피난처가 될지 시장은 긴장 속에 지켜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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