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거래소 크립토닷컴(CryptoCom)이 엑스알피(XRP, 리플) 기반의 새로운 파생상품인 '스트라이크 옵션(Strike Options)'을 출시했다. 이는 현물 ETF 승인 지연에도 불구하고 XRP 시장에 대한 관심과 거래 활성화를 겨냥한 시도로 풀이된다.
이번에 출시된 스트라이크 옵션은 사용자가 20분 이내 XRP 가격이 특정 수준을 돌파할지를 예측하는 단기 고위험 상품이다. 최소 10달러로 거래가 가능하며, 옵션 만료 전에 가격이 유리하게 움직일 경우 조기 종료로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를 받는다.
크립토닷컴은 앞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동일한 옵션 상품을 제공해 왔으며, 이번 XRP 추가로 주요 알트코인 라인업을 확장했다. 크립토닷컴은 지난 2월에도 '업-앤-다운 옵션'이라는 단기 거래 상품을 XRP에 도입한 바 있으며, 지속적으로 XRP 관련 파생상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시장 전반의 XRP ETF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XRP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최근 83%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일주일 전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SEC는 여전히 비트와이즈(Bitwise), 코인셰어스(CoinShares),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등의 신청서를 심사 중이다.
ETF 승인 전망이 지연되더라도 기관 투자자들의 XRP 진입은 가속화되고 있다. 5월 19일 CME 그룹은 XRP 선물 상품을 출시했고, 볼래틸리티 셰어스(Volatility Shares)는 ‘XRPI’라는 티커로 나스닥에 XRP 기반 선물 ETF를 상장시켰다. 이 같은 움직임은 XRP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며 기관 자금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
XRP는 보도 시점 기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2.3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각종 규제 기반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리테일을 넘어 기관 주도의 시장 재편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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