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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디어 그룹, 비트코인 매입 위해 30억 달러 조달 계획?…회사 측은 “사실무근” 반박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27 [07:45]

트럼프 미디어 그룹, 비트코인 매입 위해 30억 달러 조달 계획?…회사 측은 “사실무근” 반박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27 [07:45]
트럼프, 중국,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트럼프, 중국,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5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트루스소셜(Truth Social) 플랫폼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and Technology Group, TMTG)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확보를 위해 총 3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TMTG는 20억 달러 규모의 주식과 10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며, 이 자금을 비트코인(BTC) 및 기타 암호화폐에 투자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전략은 스트래티지(Strategy), 메타플래닛(Metaplanet), 셈러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 등 기존 암호화폐 재무 전략 기업들의 행보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TMTG는 곧바로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회사 측은 FT에 대해 “바보 같은 소스에게 귀 기울이는 바보 같은 기자들”이라는 강경한 표현까지 써가며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에 대한 추가 입장을 요청했으나, 보도 시점까지 회신은 없었다.

 

FT는 이번 자금 조달이 5월 23일 종가인 주당 25.72달러를 기준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당시 트럼프 미디어의 시가총액은 약 57억 달러라고 전했다. 전환사채는 이후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해, 향후 기업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이 같은 움직임은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사업에 대한 정치적 감시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5월 22일 트럼프가 개최한 밈코인 만찬에 반발했으며, 트럼프가 추진 중인 NFT 컬렉션, 공식 밈코인($TRUMP, $MELANIA),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WLF), 스테이블코인 등과의 이해충돌 가능성을 문제 삼고 있다.

 

트럼프는 현재 트럼프 미디어의 53% 지분을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관리하는 취소 가능한 신탁으로 이전한 상태다. 하지만 실제 영향력은 여전히 유지된다는 점에서, 향후 암호화폐 정책 결정에 있어 잠재적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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