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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법원 명령 따라 LIBRA 팀 자산 5,700만 달러 동결…탈중앙화 논란 재점화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29 [15:50]

서클, 법원 명령 따라 LIBRA 팀 자산 5,700만 달러 동결…탈중앙화 논란 재점화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29 [15:50]
서클/출처: X

▲ 서클/출처: X     ©

 

5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인 서클(Circle)이 LIBRA 프로젝트 관련 계정의 5,700만 달러 상당 USDC를 법원 명령에 따라 동결했다. 이번 조치로 스테이블코인의 중앙집중적 통제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해당 거래는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에서 ‘freezeAccount’라는 태그로 식별됐으며, 최초 보도는 X(구 트위터)의 Aggr News 계정을 통해 알려졌다. 동결 사유에 대해 서클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온체인 자료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사법당국의 요청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LIBRA 팀의 자산이 동결된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LIBRA 프로젝트 리더 헤이든(Hayden)에 대한 범죄 혐의나 체포영장이 없다는 점에서 커뮤니티는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사용자들은 자발적으로 토큰을 구매한 상황에서 왜 자금이 동결됐는지, 그리고 이 자산의 향방은 어떻게 될 것인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USDC는 규제 친화성과 안정성을 내세우며 널리 사용돼 왔지만, 이번 사례는 중앙화된 발행사가 법적 요구에 따라 자산 접근을 제한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줬다. 이는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암호화폐 철학과 충돌하며 논쟁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이번 사건은 현재 열리고 있는 ‘비트코인 콘퍼런스 2025’ 기간 중 터진 이슈로, 규제 당국과 블록체인 분석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성격과 발행사의 권한 범위를 둘러싼 논의가 가열될 전망이다.

 

한편, 서클은 최근 블랙록(BlackRock)이 기업공개(IPO) 지분의 10%를 인수할 예정이라는 보도 등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건이 향후 IPO나 기업 이미지에 미칠 파장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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