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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스시스왑 CTO "다음 프로젝트, 기여자에게 권한 부여하는 조직 구성할 것"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12/13 [18:56]

前 스시스왑 CTO "다음 프로젝트, 기여자에게 권한 부여하는 조직 구성할 것"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12/13 [18:56]

 

퇴사자와의 갈등 중 사임 의사를 밝힌 전(前) 스시스왑 CTO가 리더십 실패 및 재임기간 동안의 경험 등이 담긴 글을 공개했다. 

 

10일(현지시간) 전 스시스왑의 CTO 조셉 드롱은 본인 트위터를 통해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기여자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조직을 구성하겠다. 그동안 스시스왑을 이끌 수 있어 감사했다"며 퇴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관리하는 개발자들 사이의 갈등이 표면화되기 시작했을 때 이를 커뮤니티에 알리지 않았으며 친밀감을 형성할 만큼 교류하지도 않았다"며 "스시스왑 개발 관련 나의 감정을 공유하기 위해 개인 트위터를 사용한 것을 두고도 정반대 반응이 나왔다. 일부는 진정성 있다며 칭찬했고 일부는 비전문적이며 사려깊지 않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앞서 조셉 드롱은 트위터에서 전직원의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우선 스시스왑이 기업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스시는 유니스왑랩스 모델에 더 가까워지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이는 법인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컨센시스 등 여러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은행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법인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또 본인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터무니 없다. 나는 스시 합류 전 Eth2 클라이언트를 개발하는 데 2년을 보냈다. 그리고 CTO 역할은 아키텍처 가이던스 제공, 로드맵 설정, 개발 조직, 팀 구성이다"라며 "물론 나를 좋아하지 않는 전 스시 팀원들도 많다. 그들 대부분은 퍼포먼스가 약하거나 팀 협업 문제 때문에 퇴사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보상을 잘 받지 못한다. 올해 나는 2022년 1월 7일에 끝나는 작업에 대해 30만달러 상당 SUSHI를 받았다. 많은 금액처럼 보일 수 있지만 대퍼랩스에서의 페이를 삭감하면서까지 더 흥미로워보이는 스시로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한 명예훼손 트윗을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지금 올해 5번째 프로덕트인 Trident를 작업 중이다. 내게 작업을 계속할 수 있는 충분한 자율성과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나는 떠날 것"이라 밝혔다.

 

조셉 드롱은 스시스왑 거버넌스 시스템에 자신과 코어 팀원들이 96만4000달러 상당의 2만 SUSHI 보상을 지급받는 제안을 제출했으나 통과되지 않았다.

 

한편, 스시스왑 커뮤니티에서 6개월 임기의 임시 CEO를 선출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지금부터 일주일 동안 후보가 정해지며, 그후 일주일 간 이에 대한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제안에는 새 임시 CEO에게 20만 SUSHI(이중 10만 SUSHI는 2년간 락업)를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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