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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외친 비트코인 2025 콘퍼런스, 가격은 따라올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31 [12:00]

'자유' 외친 비트코인 2025 콘퍼런스, 가격은 따라올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31 [12:00]
비트코인 2025 콘퍼런스

▲ 비트코인 2025 콘퍼런스


비트코인 2025 콘퍼런스의 핵심 키워드는 ‘자유(freedom)’였다. 마이클 세일러부터 사면된 로스 울브리히트까지, 연설자들은 탈중앙화와 개인의 권리를 강조하며 정치와 암호화폐의 결합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5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수천 명이 참석해 비트코인과 관련한 정책, 규제, 채택 전략 등을 논의했다. 특히 미국 부통령 JD 밴스(JD Vance)는 참석자들과의 100만 달러 규모 모금 행사 이후 무대에 올라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2026년 미국 중간선거에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자유’라는 키워드를 가장 강하게 외친 인물 중 하나는 스트래티지(Strategy)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였다. 그는 “21가지 부의 전략” 연설에서 자유를 세 번이나 언급하며, 비트코인이 자유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목받은 인물은 실크로드 창립자 로스 울브리히트(Ross Ulbricht)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이후 약 4개월 만에 첫 대중 연설을 통해 “비트코인 커뮤니티 덕분에 다시 자유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정책 부문에서는 SEC 커미셔너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연방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하원의원 톰 에머(Tom Emmer) 등이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법과 스테이블코인 법안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백악관의 암호화폐 고문인 보 하인즈와 데이비드 삭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비트코인 전략을 논의하며 국가 비트코인 비축안에 대해 "예산 중립적 방식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무대에서도 정책 선언이 이어졌다. 파키스탄 정부는 국가 BTC 준비금 수립을 추진 중이며, 파나마시 시장 마이어 미즈라치(Mayer Mizrachi)는 비트코인 친화적 운하 통과 정책을 제안했다. 영국 개혁당(Reform UK) 대표 나이절 파라지는 다음 총선을 앞두고 암호화폐 기부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으며, “비트코인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이야말로 진정한 자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가 시작된 5월 27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 5% 하락, 보도 시점 기준 104,15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행사 전후로 강화된 정책적 논의와 탈중앙화에 대한 관심이 중장기 상승 모멘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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