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5월 초 11만 1,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현재는 약 6% 하락한 10만 4,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단기 하락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지지선의 붕괴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가상자산 미디어 뉴스BTC에 따르면, 트레이딩뷰(TradingView) 애널리스트 유리버스(Youriverse)는 이번 하락이 단순한 가격 조정보다는 구조적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최근 흐름이 축적, 조작, 분배로 이어지는 일명 'Power of 3' 패턴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5월 중순부터 비트코인이 저점을 높이며 꾸준히 상승한 점을 '축적' 단계로, 11만 달러 부근에서 상승세가 둔화된 시점을 '조작' 단계로 보았다. 이후 10만 6,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진 현 상황은 분배 국면으로 진입한 것이라 설명했다.
유리버스는 현재 구조상으로는 10만 달러 선까지의 하락은 물론, 9만 2,000달러 수준까지의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강세장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단기 급락이 나타난 점을 언급하며, 이를 오히려 추세 재개 전 정리 과정일 수 있다고 보았다. 과도한 레버리지 청산과 이익 실현을 통해 시장 심리가 초기화되고, 이후 새로운 유입 자금이 상승세를 주도하는 구조가 반복된다는 것이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역시 비슷한 시각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0일간 비트코인 수요는 22만 9,000비트코인까지 증가하며 2024년 12월의 고점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동시에 고래 보유량이 2.8% 늘어나며, 누적 속도는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불 스코어 인덱스는 현재 80을 기록 중으로, 중장기적 강세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시장 과열, 이익 실현 압력, 고점 저항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리버스는 "이번 하락은 단기 약세가 아니라 상승 추세 속 건전한 조정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9만 중반 가격대가 새로운 유동성 확보 지점이 될 수 있으며, 해당 구간에서 강한 반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장에서는 10만 달러 지지 여부가 다음 흐름의 방향을 결정지을 핵심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와 투자 심리가 교차하는 10만 달러 구간에서의 움직임이 향후 몇 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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