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영국의 대표적 온라인 트레이딩 기업 IG 그룹은 XRP를 포함한 38종 암호화폐에 대한 리테일(개인) 현물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조치는 IG 그룹이 런던 증시에 상장된 브로커 가운데 최초로 XRP 현물거래를 제공하는 사례로 기록되며, 영국 내 디지털 자산 투자 확대의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IG 그룹은 미국 암호화폐 기업 업홀드(Uphold)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는 6월 3일부터 BTC(비트코인), ETH(이더리움), XRP(리플) 등 주요 자산을 포함한 총 38개 코인에 대한 거래를 지원한다. 업홀드는 수탁 및 거래 실행을 담당하며,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없이 전액 납입 방식으로만 거래할 수 있다. 다만, 업홀드에 보관된 자산은 영국 금융서비스보상제도(FSCS)의 보호 대상은 아니다.
IG UK의 마이클 힐리 대표는 “이번 도입은 IG에게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며, 영국의 암호화폐 여정에 있어 핵심 이정표”라며 “디지털 자산은 더 이상 주변 자산이 아니며, 고객들은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을 통해 안전하게 암호화폐를 거래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XRP에 대한 수요 증가가 이번 결정의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XRP 가격은 이번 발표와 달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XRP는 일중 최고가인 2.186달러를 기록했으나 이후 2.15달러로 하락했다. 시장 반응은 아직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되지 않았지만, 거래 접근성 확대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번 조치는 영국 정부의 암호화폐 산업 육성과도 맞물려 있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및 수탁 관련 규제 초안을 발표했고, 정부는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보유율은 지난해 18%에서 올해 24%로 급증했으며, 연말까지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개혁당 대표 나이절 파라지는 총리 당선 시 ‘암호자산 및 디지털 금융법’을 제정하고, 영국을 세계적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비트코인 전략 비축 계획까지 언급하며 강한 의지를 보였고, 이에 대해 마이클 세일러는 영국 중앙은행의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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