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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10억 달러 펌프펀드 토큰 출시 후 단기 유동성 위기...투자자 '패닉'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05 [14:32]

솔라나, 10억 달러 펌프펀드 토큰 출시 후 단기 유동성 위기...투자자 '패닉'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05 [14:32]
솔라나(SOL)

▲ 솔라나(SOL) 

 

솔라나(Solana, SOL)를 둘러싼 투자 심리가 흔들리고 있다. 펌프펀드(Pump Fund)의 토큰 출시 소식과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이 발표되며, 솔라나 생태계에 단기적인 유동성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솔라나의 가격과 시가총액뿐 아니라 탈중앙화된 밈코인 생태계를 대표하던 플랫폼의 시장 내 입지를 변화시킬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6월 5일,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일스 도이처(Miles Deutscher)는 구독자 22만 3천 명을 보유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펌프펀드의 토큰 출시가 솔라나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시장의 단기 흐름 전환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펌프펀드가 이미 7억 3,800만 달러의 수수료 수익을 창출했음에도 10억 달러를 추가 조달하려는 시도가 자금 회수성 성격이 짙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행보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솔라나에서 펌프펀드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유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도이처는 “펌프펀드의 급격한 성장 덕분에 솔라나는 그간 간접적인 수혜를 입었지만, 독립적인 토큰이 출시되면 그 수혜 구조는 깨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펌프펀드 토큰 출시일을 기다리기보다 출시 전에 미리 솔라나 포지션을 줄이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솔라나와 이더리움(Ethereum, ETH)의 상대 강도 차트를 근거로, 중단기적으로는 이더리움이 더 나은 성과를 낼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솔라나 장기 보유에는 여전히 긍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당장의 포지션 비중은 점차 이더리움과 관련된 생태계로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솔라나 대비 이더리움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메이커다오(MakerDAO), 펜들(Pendle), 시럽(Syrup), 에테나(Ethena, ENA) 등 스테이블코인 및 RWA(실물자산 토큰화) 관련 프로토콜이 유망한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이처는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기반의 신규 밈코인 생태계가 펌프펀드의 역할을 일부 대체할 수 있으며, 차기 사이클에서 큰 트렌드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더리움 기반 프로토콜의 회복이 시장 전체에 건강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빠른 회전이 특징인 솔라나보다는 조금 더 안정적인 이더리움 생태계가 중기적 투자 전략에 더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펌프펀드의 모순적 행보에 대해서도 그는 “현재 대형 벤처 캐피털들이 초기에 낮은 가격으로 투자하고 이후 일반 투자자들에게 높은 가격에 토큰을 판매해 차익을 실현하는, 전형적인 벤처 자본식 출구 전략(엑싯)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결국 투자자 신뢰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익이 정점에서 하락하는 시점에서 토큰 출시와 대규모 자금 유치가 이루어진 점은 시장 전반의 유동성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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