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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락세에도 고래 활동 활발...630억 달러 매집 확인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6/06 [18:45]

비트코인, 하락세에도 고래 활동 활발...630억 달러 매집 확인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6/06 [18:4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달러에 가까워진 가운데, 시장 내부에서는 새로운 고래 투자자들의 급격한 매집 움직임이 포착되며 수급 구조 변화가 진행 중이다. 이들의 축적 속도는 과거 어느 때보다 빠르며, 이는 공급 부족 현상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6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최근 6개월 이내에 생성된 1,000개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지갑, 즉 '신규 고래'들이 3월 1일부터 6월 4일까지 총 60만 비트코인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그룹의 보유량은 기존 50만 개에서 110만 개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약 63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이번 매집으로 이들의 보유 비중은 전체 유통량의 2.5%에서 5.6%로 급등했다. 이는 비트코인 10개월치 채굴량에 해당하는 물량이 순환 시장에서 제외됐음을 의미한다. 크립토퀀트는 이 지표가 단순한 장기 보유가 아닌, 실질적인 신규 자금 유입을 반영한다며 강한 투자 확신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TF 자금 유입, 금리 인하 기대감 등 거시적 촉매를 앞두고 자산 규모가 큰 신규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는 흐름도 눈에 띈다. 파생상품 시장의 자금조달비, 고래들의 거래소 입출금 등 세부 지표는 이들의 매수 움직임이 전략적이며 구조적인 성격을 지닌다는 점을 뒷받침하고 있다.

 

유사한 분석은 글래스노드(Glassnode)에서도 제시됐다. 해당 기관은 일시적인 매도 흐름 이후 주요 지갑군 전반에서 다시 비트코인 누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의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시장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편 시그넘은행(Sygnum Bank)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거래소 내 비트코인 보유량이 30% 감소한 점을 언급하며, 이는 기관 중심의 장기 누적 흐름에 따른 공급 축소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영국, 파키스탄, 중국 등이 비트코인을 외환보유자산으로 고려 중이라는 점을 들어 향후 수요 충격이 가격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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