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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본격 매집 시작? 블록체인 그룹, 3억 유로 비트코인 전략 공개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6/09 [19:57]

유럽도 본격 매집 시작? 블록체인 그룹, 3억 유로 비트코인 전략 공개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6/09 [19:57]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유럽 최초의 비트코인(Bitcoin, BTC) 국고 기업을 자처하는 프랑스 기업 블록체인 그룹(The Blockchain Group)이 3억 유로(약 3억 4,200만 달러) 이상을 조달해 비트코인 매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유럽 내 기관투자자들의 전략적 암호화폐 편입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6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그룹은 미국식 ‘시장 내 공모(ATM, At the Market)’ 구조를 참고해 주식 매각 방식으로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증자는 거래일 기준 종가 또는 거래량 가중 평균가 중 더 높은 가격을 기준으로 하며, 해당 일 거래량의 21%를 초과하지 않는 조건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발표는 블록체인 그룹이 최근 6,8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며 총 1,471개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된 직후 나왔다. 이는 약 1억 5,400만 달러 규모로, 이번 자금 조달이 완료될 경우 비트코인 매입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유사하게 미국의 스트래티지(Strategy)도 지난주 1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2억 5,000만 달러 규모였던 조달 계획을 4배로 늘린 것으로,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위해서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약 61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2.76%에 해당한다.

 

시장 전문가 스텔라 즐라타레바(Stella Zlatareva)는 “이러한 전략적 국고 매입과 인프라 투자는 단기 가격과 관계없이 장기 강세 서사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최근 비트코인이 10만 3,000달러 지지선에서 강하게 반등한 점도 투매 조짐이 보이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하루에만 4,700만 달러가 순유출됐으며, 그 전날에도 2억 7,800만 달러가 유출된 바 있다. 이는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음을 시사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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