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다시 한 번 주요 저항선을 시험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분석가 이그랙 크립토는 ‘가디언 아치(Guardian Arch)’를 돌파할 경우 XRP가 두 자릿수 가격대로 진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디언 아치를 기술적 관점 상 '상승의 관문'으로 보며, 다음 목표가 20달러에서 최대 27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6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이그랙 크립토는 최근 월간 차트 분석을 통해 XRP의 현재 가격 움직임에서 ‘가디언 아치’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디언 아치는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저항선 역할을 해왔으며, 이를 돌파할 때마다 큰 상승이 뒤따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 사이클에서도 가디언 아치가 정점에서 가격을 막은 뒤 조정이 이어졌으며, 이후 돌파 시 새로운 고점을 형성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2014년 12월 XRP가 0.02803달러까지 상승했을 당시 가디언 아치가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해 사이클의 고점을 형성했다. 2017년 5월에는 0.3988달러에서 저항을 받았으며, 6개월 뒤 이를 돌파해 2018년 1월 사상 최고가인 3.8달러까지 치솟았다. 2021년에도 가디언 아치에 도달했지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여파로 이를 재시험하지 못한 채 1.96달러에서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번 사이클에서는 2025년 1월, XRP가 3.4달러까지 상승하며 다시 가디언 아치에 도달했다. 이후 과거와 마찬가지로 조정이 이어졌으나, 이그랙 크립토는 이번에는 2017/2018년과 유사한 흐름으로 추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가디언 아치 돌파 시 20달러가 1차 목표이며, 최대 27달러까지의 상승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상승 이후 급락 가능성도 언급했다. XRP가 27달러에 도달하면, 이후 최대 86%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때 지지선은 다시 가디언 아치 수준인 3달러 근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시장 타이밍을 맞추려 하기보다는 전략적인 이익 실현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그랙 크립토는 이번 분석을 통해 XRP가 단순한 조정이 아닌 역사적 패턴에 근거한 대규모 상승 전환을 앞두고 있을 수 있다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는 가격이 가디언 아치를 넘어서면 완전히 새로운 단계의 시장 흐름이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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