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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블랙록 누르고 비트코인 ETF 일일 유입 1위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6/11 [06:52]

피델리티, 블랙록 누르고 비트코인 ETF 일일 유입 1위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6/11 [06:52]
비트코인(BTC) ETF

▲ 비트코인(BTC) ETF 

 

피델리티(Fidelity)가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 블랙록(BlackRock)을 제치고 일일 순유입액 1위를 기록했다. 블랙록의 ETF가 일일 유입량에서 밀린 것은 이례적이며, 시장 내 경쟁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6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ETF(FBTC)는 6월 9일 하루 동안 1억 7,299만 달러를 유입시키며 블랙록의 IBIT(1억 2,093만 달러)를 앞질렀다. IBIT는 가장 빠르게 700억 달러 운용자산(AuM)을 돌파한 ETF로, 통상적으로 일일 기준 가장 많은 유입량을 기록해왔다.

 

IBIT는 여전히 전체 규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IBIT의 총 운용자산은 719억 7,000만 달러이며, 총 순유입은 487억 7,000만 달러에 달한다. 반면 FBTC는 215억 1,000만 달러의 운용자산과 116억 1,000만 달러의 누적 유입량을 기록 중이다. 이번 일일 순위 역전은 오랜만에 블랙록의 ETF 지배력이 흔들린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BTC는 순유입 없이 계속해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출시 이후 총 232억 5,000만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현재 보유 자산은 200억 달러를 상회하지만 신규 투자 유치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른 발행사들도 고른 성과를 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BITB는 6,855만 달러를 유입시키며 총 2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고,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의 ARKB는 1,083만 달러를 유입하며 총 24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반에크(VanEck)의 HODL은 소규모지만 768만 달러를 추가로 유입시켰다.

 

이날 전체 비트코인 ETF 순유입은 3억 8,627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ETF 운용 자산은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의 6%를 상회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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