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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 왜 비트코인에 인생을 걸었나? “현금은 죽은 자산”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6/12 [23:00]

세일러, 왜 비트코인에 인생을 걸었나? “현금은 죽은 자산”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6/12 [23:00]
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 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코로나19 시기 미국 정부의 통화 정책과 자산 인플레이션이 자신을 비트코인(Bitcoin, BTC)으로 이끈 결정적 계기였다고 밝혔다. 그는 현금을 보유한 채로는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고, 결국 비트코인을 경제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유일한 해답으로 선택했다.

 

6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세일러는 조던 피터슨(Jordan B. Peterson)과의 인터뷰에서 2020년을 “화폐에 대한 전쟁의 해”로 표현하며, 이 시기 미 연준이 금리를 0에 가깝게 유지하고 자산을 무제한으로 매입하면서 현금은 가치 없는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빠른 죽음과 느린 죽음 사이에서 선택해야 했다"고 회고했다.

 

당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5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는 이자를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 비생산성 자산이었다. 세일러는 정부의 재정 및 통화정책이 중소기업을 파괴하고, 월가 투자자들만 부유하게 만든 이중 현실을 지적하며, "월스트리트가 부자가 되는 동안 나는 세상이 불타는 것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투자 대안으로 부동산, 주식, 미술품 등을 검토했지만, 이들 자산은 이미 고평가되어 있었다. 그는 "500억 달러어치 피카소를 싸게 살 수 있는가?"라고 자조하며, 결국 자신이 찾던 것은 "경제 에너지를 무기한 저장할 수 있는 유동성과 대체 가능성을 갖춘 자산"이었다고 강조했다.

 

세일러는 암호화폐 시장을 본격적으로 학습한 뒤, 비트코인이 비국가 기반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는 2020년 8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명의로 처음 2만 1,454개의 비트코인을 2억 5,0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이후 지속적인 매수를 통해 현재 총 58만 2,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이는 약 630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세일러는 지금도 비트코인을 ‘화폐 전쟁 시대의 생존 전략’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정부 통화정책에 의존하지 않는 비트코인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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