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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헤이즈 서클 고평가·스테이블코인 광풍 맹비난...“이제 시작일 뿐”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6/17 [16:00]

아서 헤이즈 서클 고평가·스테이블코인 광풍 맹비난...“이제 시작일 뿐”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6/17 [16:00]
스테이블코인

▲ 스테이블코인     

 

서클(Circle)의 상장 성공이 '스테이블코인 광풍'의 서막이 될 것이며, 이 흐름을 따라 등장할 다수의 신규 스테이블코인 기업들은 과대평가된 채 실패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비트멕스(BitMEX)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이제 시작일 뿐이며, 향후 시장에는 금융 공학과 레버리지, 과장된 쇼맨십으로 투자자 자금을 빨아들이는 기업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헤이즈는 블로그 글을 통해 신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서클을 따라 상장에 나설 것이지만, 대부분은 실질적인 유통 채널을 확보하지 못해 실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주식은 마치 뜨거운 감자처럼 다뤄야 한다"고 말했지만, 공매도는 피하라고 조언했다. 초기에는 친(親)암호화폐 정서와 규제 기대감이 주가를 급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헤이즈는 특히 곧 미국 상원에서 표결을 앞둔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이 통과될 경우, 미국 내외에서 새로운 스테이블코인들이 대거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체인링크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나자로프(Sergey Nazarov) 역시 "규제 통과는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스테이블코인의 성공은 배포 구조에 달렸다고 단언했다. 유통 경로는 세 가지, 즉 암호화폐 거래소, 웹2 소셜미디어 기업, 전통 금융기관뿐이며, 이들 채널은 이미 기존 강자들이 점령하고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발행사는 막대한 수수료를 지불하거나 예치금 이자를 제공해야 하는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아서 헤이즈는 서클(CRCL)도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클은 수익의 절반을 코인베이스(Coinbase)에 넘기고 있지만, 상장 효과로 주가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서클은 6월 5일 상장 이후 주가가 상장가 대비 80% 이상 급등한 165달러에 근접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수트를 차려입은 광대들이 대중을 속이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참으로 우스울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냉철한 판단을 촉구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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