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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트윈 터보' 전략으로 비트코인 보유...“채굴도 매수도 멈추지 않는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6/17 [17:35]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트윈 터보' 전략으로 비트코인 보유...“채굴도 매수도 멈추지 않는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6/17 [17:35]
비트코인(BTC) 채굴

▲ 비트코인(BTC) 채굴     

 

세계 최대 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thon Digital Holdings, MARA)가 약 5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독자적인 ‘트윈 터보 전략’을 통해 비트코인 축적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트윈 터보 전략은 채굴과 시장 매수를 병행해, 경쟁 채굴사와 차별화된 자산 증식을 이룬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암호화폐 미디어 비트코인매거진이 6월 17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의 최고재무책임자 살만 칸(Salman Khan)은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는 한 달에 700~900개의 비트코인을 생산하고 있다. 이 모든 자산을 대차대조표에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가 현재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총 보유량은 약 5만 개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살만 칸은 이 같은 성과가 단순한 채굴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의적절한 오픈마켓 매수를 병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는 다양한 자본 조달 수단을 통해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축적해 왔으며, 2023년에는 0% 쿠폰의 20억 달러 규모 채권을 발행해 비트코인 매입에 활용했다. 특히 ATM(시장 직접 자본조달)은 작년 기준 자본의 40%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전략적 채권 발행과 외부 투자 유치 등을 통해 다변화했다.

 

살만 칸은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의 접근 방식을 ‘트윈 터보 전략’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저렴한 채굴 원가로 비트코인을 생산함과 동시에,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이중 전략은 일반적인 채굴사와는 전혀 다른 속도와 성과를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이 전략은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의 주가와 비트코인 보유량에 모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으며, 고속 성장과 리스크 분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는 단순히 비트코인을 축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부 자산을 Two Prime 등과 같은 기관에 예치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 5~9% 수준의 중단기 수익률을 실현하면서도, 장기 보유 전략의 부담을 줄이고 운영 비용을 상쇄하는 효과도 보고 있다. 살만 칸은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 흐름을 확신하지만, 그 사이에도 자산이 놀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단순한 채굴 기업을 넘어 에너지 기반 비트코인 기술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 증시에서 비트코인에 직접 노출된 대표적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기관 수요 확대가 맞물릴 경우,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의 자산 가치는 더욱 빠르게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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