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이 단기 고점을 뚫는 듯한 흐름을 보였지만 곧바로 반락하면서 올해 최대 ‘페이크아웃(속임수 돌파)’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상승 시도가 하루 만에 무산되며 기술적 신뢰도가 크게 훼손됐다는 분석이다.
6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XRP는 6월 16일 50일·1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돌파하며 2.27달러에 근접했으나, 하루 만에 2.20달러대로 후퇴했다. 이 과정에서 매수세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으며, 단기 지지선으로는 6월에만 세 차례 테스트된 200일 EMA(2.09달러)가 거론되고 있다.
당초 거래량 증가와 상대강도지수(RSI) 상승세는 2.40~2.50달러 저항 구간 돌파 가능성을 높였지만, 가격이 다시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며 상승 시그널은 무효화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실패한 돌파(failed breakout)’로 간주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패턴은 기술적으로 ‘더블탑(double top)’ 형성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어 하락 전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 현재 RSI는 중립 구간에서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거래량 역시 급감해 시장 내 상승 신뢰도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명확한 경고 신호라는 분석이다. 돌파 시점에 진입한 매수자들의 손절이 겹치면서 더 큰 하락 압력을 유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향후 2.27달러를 강하게 돌파하지 못할 경우, XRP는 보다 깊은 조정을 받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XRP는 다시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2.27달러 이상에서 안착하지 않는 한, 지속적인 변동성과 하락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트레이더들은 향후 대응에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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