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조정 이후 반등을 시도하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고점을 찍었다는 경고와 함께 암울한 여름장을 예고하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약세 흐름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6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분석가 블레이드디파이(BladeDeFi)는 X를 통해 “암호화폐는 이미 정점을 찍었다”고 주장하며, 최대 95% 하락이 예상되는 혹독한 시장 조정을 경고했다. 그는 시장의 대부분 지표가 약세를 가리키고 있다며 “지금은 펌프가 아닌 함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이번 사이클 초반에 고점을 기록했고 현재는 반등 강도가 점점 약해지는 ‘슬로우 모션 하락 추세’에 갇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테일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는 반면, 블랙록, 피델리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대형 기관들은 이미 암묵적으로 포지션을 회수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같은 기관 자금 이탈은 시장 내 유동성을 약화시키고 있으며, 리테일 투자자들만 손해를 떠안는 구조로 전개되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또 최근 나타나는 급등세 역시 “그린 캔들로 위장된 유인책”일 뿐이며, 실질적인 자금 유입이 없는 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른 분석가 페페소(Peppeso) 역시 올해 이미 고점이 형성됐을 수 있다는 비슷한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역사적으로 매 사이클 말미에 최고가를 기록한 전례를 들어 2025년 11월이나 12월쯤 다시 고점을 테스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매크로 불확실성도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금리 상승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며 투자 심리는 ‘리스크 회피’로 전환됐고, 도지코인(Dogecoin, DOGE)과 시바이누(Shiba Inu, SHIB) 같은 밈코인조차 지난 일주일간 각각 9%, 7% 하락하며 시장의 피로감을 드러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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