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보좌관을 지낸 데이비드 플루프(David Plouffe)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 테더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참모 출신이 운영하는 로비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도 하원 민주당 지도부 출신 보좌관 마이클 리드(Michael Reed)를 영입하며 전략적 방향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로비는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미 상원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 Act)를 68 대 30으로 가결시켰다. 그중 16명의 민주당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 폴 그레왈(Paul Grewal)은 이 같은 흐름을 ‘1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라며 평가했다.
지니어스법은 이날 중 하원으로 넘어갈 예정이며,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를 수립하는 데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일부 의원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암호화폐 사업 참여를 문제 삼아 법안 수정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반면,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 Act)'은 당내 이견과 부수조항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공화당 상원의원 팀 스콧(Tim Scott)은 7월에 추가 청문회를 예고했지만, 본격적인 표결은 가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지니어스법과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을 병합하자는 의견도 있으나 시간이 지체될수록 불필요한 수정조항이 붙을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앞서 올해 초까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을 저지해왔다.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과 제프 머클리(Jeff Merkley) 등은 트럼프의 암호화폐 이권 개입을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공화당 내에서도 조시 하울리(Josh Hawley)는 빅테크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제한을, 랜드 폴(Rand Paul)은 연준 감사를 주장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코인베이스가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허용안도 여전히 진척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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