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밈코인(TRUMP)은 정치적 상징성은 크지만, 장기 투자 자산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경고가 나왔다. 가격은 고점 대비 85% 급락했고, 전체 물량의 80%가 내부자에 의해 통제되는 구조적 문제도 지적된다.
6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TRUMP는 솔라나(Solana, SOL) 블록체인 기반으로 2025년 대통령 취임 직전 출시된 밈코인이다. 출시 초기 73.43달러까지 급등했지만, 현재는 약 9.61달러로 85% 이상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20억 달러 수준이다. 전체 토큰 10억 개 중 2억 개만 일반 유통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3년간 점진적으로 해제되는 구조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전체 구매자 중 약 40%가 손실 상태에 있으며, 프로젝트 내부자들은 거래 수수료로만 3억 2,4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반면, 일반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다. 단 58개의 지갑이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TRUMP의 실소유 구조 역시 불투명하다. 공식 웹사이트에는 토큰의 80%가 파이트파이트파이트(Fight Fight Fight LLC)와 CIC 디지털이라는 단체에 귀속돼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들은 트럼프 그룹과 연계돼 있으며, 에릭 트럼프는 최근 “트럼프 가문의 디파이 기업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TRUMP를 장기 자산으로 매입할 것”이라 밝혔다.
TRUMP는 최근 ‘PolitiFi(정치+DeFi)’라는 신흥 카테고리의 대표 밈코인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정치인을 활용한 밈코인 대부분은 투기성이 크며, 규제 공백과 내부자 이득 구조로 인해 일반 투자자에게 불리하다는 평가가 많다. 아르헨티나에서 LIBRA 토큰이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되다 스캔들로 번진 사례도 이를 뒷받침한다.
결국 TRUMP는 팬심으로 소량 보유하거나 일종의 정치적 표현 수단으로는 의미가 있을 수 있으나 장기 보유형 투자 자산으로는 권장되지 않는다. 프로젝트 내부자 비중이 너무 높고, 투명성이 부족한 구조는 가격 조작 위험을 키우기 때문이다. 투자 대안으로는 비트코인(BTC)이나 밈코인 생성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솔라나(SOL)와 같은 자산이 더 적합하다는 제언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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