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Ripple)은 약 2억 개의 XRP, 총액 기준 4억 3,899만 달러 상당을 알려지지 않은 지갑으로 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대규모 이동은 블록체인 추적 플랫폼 웨일얼럿(Whale Alert)을 통해 포착됐다.
리플은 매달 유사한 규모의 XRP를 내부 지갑 또는 외부 미확인 지갑으로 이체하는 정기적 패턴을 보여왔지만, 이번 이동은 시점상 민감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XRP 가격은 이날 하루 만에 6.26% 급락하며 2.25달러에서 2.15달러로 떨어졌다.
이번 거래는 리플이 이달 초 에스크로에서 10억 개의 XRP를 해제한 이후 또 다른 주요 이동으로 기록됐다. 당시 리플은 6억 7,000만 개를 재에스크로 조치했으며, 남은 물량에 대한 재배치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거래의 정확한 목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XRP 보유자들은 이번 이동이 단순한 내부 전략인지, 아니면 추가 하락을 예고하는 신호인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리플과 SEC 간의 법적 분쟁이 최근 일시 중단된 가운데, 이러한 대규모 이동이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XRP는 현재 2.1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 속에서 매도세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이동이 향후 매도 준비일 수 있다는 추측과 함께, XRP 가격 반등의 신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동시에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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