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7월 3일(현지시간) 장중 10만 5,200달러 지지선을 재확인한 뒤 10만 9,000달러를 돌파하며 3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기조가 이어지며 상승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7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비트코인 반등은 유로존의 통화 공급 확대와 미국 민간 고용 부진,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 등 복합적 거시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유로존의 광의 통화(M2)는 4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같은 날 발표된 ADP 고용보고서에서 6월 민간 일자리가 3만 3,000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노동시장의 약세 신호로 해석됐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여전히 강세 전환이 미미한 수준이다. 1개월 만기 비트코인 선물의 연환산 프리미엄은 5%의 중립선 아래인 4%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6월 11일 이후 이 지표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확고한 강세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방향성 베팅은 확인되지 않았다. 콜옵션과 풋옵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25% 델타 스큐는 현재 0%로, 지난 2일과 동일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가격 상승이나 하락 어느 쪽에도 강한 베팅이 몰리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한편, 중국 시장에서는 최근 암호화폐 수요가 둔화된 정황이 포착됐다. 테더(USDT)의 위안화 대비 프리미엄은 현재 1% 할인 상태로, 이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스테이블코인 프리미엄의 하락은 현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무역관세 인상 예고, 3억 4,2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 등 정치·금융 불확실성을 주시하며 신중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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