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 하락은 아시아 시장에서 시작된 매도세가 주 요인이란 분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온체인 애널리스트 요하네스(Johannes)가 트위터를 통해 "최신 글라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아시아 시장에서 발생한 '거대한' 매도세가 주요 원인"이라 진단했다.
그는 "아시아발 매도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약화되고 있다. 반면, 미국 및 유럽연합 지역 트레이더들이 주도하는 매수세가 힘을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Luno)의 아시아태평양 책임자 Vijay Ayyar는 "비트코인 도미넌스(시총 점유율) 하락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올해 1월 1일 68%로 시작해 현재 38.5%를 기록 중이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 프란시스코 블랑(Francisco Blanch)는 "예전이라면 금에만 쏠렸을 자금이 올해엔 암호화폐로 일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기관 투자자들의 디지털 자산 투자 비중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세계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음에도 금은 올 들어 가장 실적이 부진한 자산 중 하나였다"면서 "디지털 금인 비트코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금 가치가 퇴색됐다. 이에 따라 금 가격은 올 들어 5%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은 65%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이용한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기준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12만2478 BTC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시가 기준 약 58억달러 규모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 CEO는 주주들과의 회의에서 보유 중인 비트코인에 대한 수익창출 방안으로 신뢰할 수 있는 대상에게 대출해주는 방안과 빅테크 혹은 은행과의 파트너십 형태로 활용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 외에도 우호적인 장기 부채를 생성하여 비트코인을 모기지로 활용하는 방법과 비트코인을 이용한 흥미 위주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의 방안들이 제시됐다.
다만 마이클 세일러는 "이는 모두 잠재적 이니셔티브일 뿐, 공식적인 조치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