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1시간 차트에서 골든크로스를 형성하며 3,200달러 돌파 기대감이 부상했지만,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기술적 지표와 시장 수요 간의 괴리가 투자자들의 방향성 판단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7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번 주 9% 가까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2,600달러 저항선 돌파에는 실패하고 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골든크로스 형성을 근거로 강한 상승장을 전망하고 있으나,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데이터는 이와 상반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
ETH 선물의 연환산 프리미엄은 중립 기준인 5%를 밑돌며 아직 강세장을 지지할 만큼의 매수 심리가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지난 1월 ETH가 3,300달러에 도달했을 당시와는 확연히 다른 흐름이다. 당시에는 트럼프의 TRUMP 밈코인 출시와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의 거래량 급증이 겹쳐 상승 모멘텀이 형성됐었다.
또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수익 구조도 ETH 가격 상승에 직결되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이더리움의 L2 생태계(Base, Arbitrum, Polygon 등)는 낮은 수수료 덕분에 채택은 늘고 있으나, ETH 자체 수요를 유의미하게 끌어올리진 못하고 있다.
옵션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ETH의 30일 델타 스큐는 현재 1% 수준으로, 상승·하락 어느 방향으로도 강한 베팅이 없는 상태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ETH의 단기 방향성에 확신이 없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미국 최초의 솔라나 현물 ETF가 출시되면서 ETH의 알트코인 시장 리더십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해당 ETF는 스테이킹 기능까지 포함하며 차별화된 구조를 제시했고, 이더리움이 기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보유 혜택 제공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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