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사상 최고 분기 종가를 기록하며 장기 박스권 상단을 돌파했다. 2.25달러 저항선을 분기 단위에서 처음으로 넘긴 이번 마감은 구조적 상승 흐름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평가되고 있다.
7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XRP는 2025년 2분기를 2.38달러에 마감하며 3개월 기준 사상 최고 캔들 종가를 세웠다. 이전까지 분기 기준 마감 가격이 이 수준을 넘은 적은 없었으며, 이번 기록은 수년간 이어진 저항 구간의 명확한 돌파로 해석된다.
이번 2분기 마감은 1분기 종가인 2.08달러 대비 14% 상승한 수치이며, 2024년 4분기의 2.07달러와 비교해도 지속적인 고점을 형성해왔다. 분석가 스테프 이즈 크립토(Steph Is Crypto)가 공유한 장기 차트에 따르면, 최근 3개 분기 연속으로 더 높은 종가를 기록한 것은 XRP 상승세의 뚜렷한 신호로 간주된다.
특히 이번 돌파는 XRP가 2018년 이후 분기 단위에서 넘지 못했던 2.25달러 저항 구간을 처음으로 상방 이탈한 사례다. 이 가격대는 과거 사상 최고가 랠리 당시 3개월 종가 기준 고점이었던 만큼, 그 상향 돌파는 중장기 가격 구조 전환에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기술적 관점에서 2.25달러는 이전까지 수년간 상승을 막아온 구조적 상단으로 기능해왔으며, 이번 분기 마감으로 해당 구간이 새로운 지지선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개월 봉은 단기 변동성보다 큰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투자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추세 지속 여부를 가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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