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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신규 지갑 83만 개 폭증…그런데 실제 사용자는 줄고 있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7/09 [21:42]

XRP 신규 지갑 83만 개 폭증…그런데 실제 사용자는 줄고 있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7/09 [21:42]
엑스알피(XRP)

▲ 엑스알피(XRP)     ©

 

7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동안 엑스알피(XRP, 리플) 네트워크에 새로 생성된 지갑 주소 수는 83만 4,234개에 달했지만, 실제 활성 사용자는 오히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XRP의 가격 상승과 제도적 수혜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참여의 질적 저하가 병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5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XRP 총 지갑 수는 628만 2,144개에서 711만 6,378개로 증가했다. 1분기에 52만 8,997개, 2분기에 30만 5,237개의 신규 지갑이 추가되며 양호한 외형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같은 기간 활성 지갑 수는 3만 9,515개에서 2만 6,807개로 감소해, 실사용자 수는 되레 42.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분기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 사임과 리플(Ripple)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의 법적 분쟁 해소 발언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활성 지갑 수는 2만 2,743개로 급감했다. 2분기에는 1만 2,708개의 추가 감소가 발생했다.

 

이러한 현상은 신규 지갑의 급증이 실질적인 네트워크 참여와 연결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핀볼드는 이에 대해 “투자자가 자금을 보관하거나 기관이 향후 활용을 위해 지갑을 생성하고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결과적으로, XRP 생태계는 수치상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실사용 기반 약화라는 이중 구조에 직면하고 있다. 이는 향후 신규 참여자가 실제로 네트워크 사용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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